"서민이 살기 힘들다"…고금리·고물가에 새해도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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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우리 살림살이는 나아지는지, 가장 큰 관심이죠.
올해에는 살기 좋아졌다는 좋은 소식만 전해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날씨만큼이나 추운 게 현실입니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한결같이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를 기대를 기대했습니다.
올해는 3.5%로 낮아질 거라고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고요, 올해 초에는 5% 안팎의 상승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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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는 우리 살림살이는 나아지는지, 가장 큰 관심이죠. 올해에는 살기 좋아졌다는 좋은 소식만 전해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날씨만큼이나 추운 게 현실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어떤 부분이 고민이고, 또 걱정인지 들어보기 위해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 새해 첫날인데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은 좀 줄어들었지만 시장은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종일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한결같이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를 기대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분위기도 곳곳에서 읽혔습니다.
특히 고물가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유연희/광장시장 상인 : 물가도 오르면서 사는 사람도 없으니까 매출이 완전히 말할 수 없어요. 걱정이 정말 태산 같습니다, 지금 현재.]
[오정숙/광장시장 상인 : 물건값이 많이 오르니까 돈 쓰기가 어렵고 서민이 살기가 힘들어, 지금.]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3.5%로 낮아질 거라고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고요, 올해 초에는 5% 안팎의 상승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미 전기요금은 인상이 발표됐고 가스요금과 대중교통 같은 서민 경제에 밀접한 품목의 물가가 줄줄이 오를 걸로 보입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설 명절을 앞두고 다시 들썩일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고물가에, 금리 인상까지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일 텐데요.
<기자>
네, 은행의 신용대출금리만 봐도 연 8%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더 올라가면 소비 여력도 그만큼 떨어지고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서민들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부진에 빠진 기업들이 인원감축에 나서는 등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어서 소비 심리, 더욱 움츠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소비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물가와 경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정부는, 일단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번 주초 '설 민생안정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또 재정을 상반기에 역대 최고 수준인 65% 이상 풀고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정용화)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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