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도착 150편 마닐라 항공편 발 묶였다…필리핀 상공 운항 금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1. 20:39
필리핀 마닐라 항로관제센터 장비의 장애가 발생해 국내 출·도착하는 약 150개 항공편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필리핀 항공당국은 마닐라 항로관제센터 항공통신장비, 레이더 등의 장애 발생으로 이날 오전 11시 20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상공 입항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 마닐라, 클락 등 동남아 12개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는 중국과 홍콩 우회 경로를 이용한다. 우회 경로를 이용할 경우 비행시간이 목적지별로 25분에서 1시간 20분가량 늘어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공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 4편이 회항했다.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우리나라 출발 84편과 도착 66편 총 150편이 결항·지연·우회 항로 이용 등의 운항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닐라 현지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던 승객들도 발이 묶였다.
필리핀 측의 관제센터 장비 복구 상황에 따라 입항 금지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국토부는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들에게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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