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팀도 H조… ‘카타르 WC 16강’ 감동 이을까

서필웅 2023. 1. 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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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막바지 한국축구 팬은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한국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과 치른 험난한 조별리그를 뚫고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행에 성공한 덕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쌓은 남자축구대표팀은 이제 60여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위해 2023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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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7월 호주·뉴질랜드서 대회 공동 개최
콜롬비아·모로코·독일 등과 맞대결
2019년부터 호흡 맞춘 벨 감독 지휘
지소연 등 8년 만의 16강 진출 도전
男팀, 60여년만 아시안컵 우승 별러
2022년 막바지 한국축구 팬은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한국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과 치른 험난한 조별리그를 뚫고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행에 성공한 덕분. 이 감동을 2023년엔 여자축구대표팀이 이어간다.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여자월드컵에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8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린다.
여자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9월 경기 화성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남자대표팀과 유사한 느낌이 많이 드는 도전이다. 우선 남자팀처럼 가장 마지막인 H조에 속했다. 상대하는 팀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등 각 대륙의 만만치 않은 팀과 맞선다.

그래도, 희망을 걸게 되는 것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선수들이 4년간 갈고닦아 성공한 남자팀처럼 여자팀도 콜린 벨 감독 지휘하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2019년 말 부임한 벨 감독은 이후 선수들의 전폭적 지지하에 흔들림 없는 팀을 구성해 지난해 1월 개막한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후 2022년 한 해를 담금질의 시간으로 보냈다. 베트남, 캐나다, 자메이카, 뉴질랜드와 평가전과 일본, 중국, 대만과 맞선 동아시안컵 등을 통해 착실히 대회를 준비한 끝에 결전의 해인 2023년을 맞이했다. 오랜 유럽무대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복귀한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한 선수들은 남자대표팀의 16강 도전에 자극받아 또 한번의 쾌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쌓은 남자축구대표팀은 이제 60여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위해 2023년을 보낸다. 아시안컵은 원래 올해 6월 중국이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해 대신 월드컵 개최지였던 카타르에서 치르기로 했다. 다만, 아직 정확한 개최 일정은 미정으로 카타르의 혹독한 여름 날씨를 고려해 겨울로 시기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유력한 개최 시기는 2024년 1월. 벤투 감독이 월드컵 이후 팀을 떠나 새 체제 출범이 불가피한 가운데 한국축구는 새로운 선장과 함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표팀 만들기에 나선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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