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로 함께]⑥책이 말한다, 혼자는 살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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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점가에는 '혼자'를 넘어 '더불어 함께 살기'를 실천하자고 말하는 책들이 연달아 출간됐다.
이웃과의 연대, 보살핌, 협동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하는 책 속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노동, 주거, 복지, 생계, 의료 등의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약자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행복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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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조직문화 'MZ세대와…'
연대·공존 모색 '가불선진국'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보통 때는 잘 모르다가도 몸이 몹시 아플 때 가까운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평소의 인간관계 속에 몸과 마음의 건강이 걸려 있습니다. 함께 사는 존재들입니다”(‘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2022년 서점가에는 ‘혼자’를 넘어 ‘더불어 함께 살기’를 실천하자고 말하는 책들이 연달아 출간됐다. 이웃과의 연대, 보살핌, 협동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하는 책 속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공동체의 감수성’은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의 현장을 통해 공동체의 본질을 되묻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 저자는 공동체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여럿이 살아가는 삶 자체라고 이른다. 공동체의 시작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사색하고 무엇을 연결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시도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령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공동체는 시작될 수 있다. 우리 공동체가 배제하는 것은 없는지, 실제적인 토론이 이뤄지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공동체 감수성이 깨어날 수 있다고 독려한다.
‘MZ세대와 라떼 사장님이 함께 만드는 조직문화’는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실전 가이드북이다.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은 공통의 가치와 규율을 지키는 곳이어야 한다. 저자는 제대로 된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MEET’ 작업을 해보자고 말한다. ‘MEET’는 동기(Motivation), 감성(Emotion), 환경(Environment), 신뢰(Trust)를 말한다. 저자는 “밑(MEET) 빠진 회사에 열정 붓기를 멈추라”며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개선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가불선진국’은 우리 사회의 연대와 공존을 모색했다. 법학자이자 전 법무부 장관이었던 저자는 ‘사회권 강화’를 이러한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핵심 카드로 꼽는다. 인권 제고와 사회 인식 전환, 크고 작은 불평등 문제 해소 등이다. 노동, 주거, 복지, 생계, 의료 등의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약자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행복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권 강화를 통해 이제는 ‘국뽕’을 넘어 선진국 대한민국에 필요한 사회·경제적 제도 개혁을 고민하자고 제안한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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