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경기도 의원 “방음터널 소재 불연기준 등 안전 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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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과천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최초 발화 폐기물 트럭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선 가운데 과천 출신의 국민의힘 김현석 경기도 의원이 '방음터널'에 대한 안전 규정 마련과 점검을 정부와 경기도에 촉구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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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 최초 발화 폐기물 트럭 업체 압수수색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찰이 과천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최초 발화 폐기물 트럭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선 가운데 과천 출신의 국민의힘 김현석 경기도 의원이 ‘방음터널’에 대한 안전 규정 마련과 점검을 정부와 경기도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음터널은 이름만 터널일 뿐, 안전과 관련한 규정이 사실상 전무하다”라며 “소방법상 옥내 소화전을 비롯한 소방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되고, 스프링클러 역시 설치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터널 내 구간마다 환기팬은 설치되지만, 이는 차량 배기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역할을 할 뿐,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2016년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개정에 의해 기본적인 소화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피난구 등의 요건을 갖췄으나 방음 자재의 불연 기준이 없어 사실상 실효성을 거두기가 어렵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김 의원은 “방음터널은 터널 형태를 한 방음벽일 뿐 시설의 안전 기준은 너무나 미흡하다”라며 “국토안전관리원 기준으로도 터널에 해당하지 않아 시설물 안전 점검 및 정밀 안전진단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민 민원에 못 이겨 우후죽순 설치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안전 규정부터 강화해야 한다"라며 "이번 화재 방음터널에 쓰인 PMMA는 방연 소재이긴 하나 불연 소재가 아니어서 고열에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경찰청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집게 트럭 운전자 휴대폰을 압수하고, 경기 시흥에 있는 트럭 소유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불은 아크릴로 된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 붙으면서 급속히 확산했다. 이 불로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쯤 완전히 진압됐으며, 총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이 불에 탔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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