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떴다!"...'런닝맨' 유재석X김종국, '패떴' 경험자들 날아다니네 [종합]
[OSEN=연휘선 기자] ‘런닝맨’이 '패밀리가 떴다'와 만났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새해를 맞아 ‘런닝맨이 떴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일정 상 늦게 참여하는 양세찬을 대신해 가족 같은 게스트로 모델 주우재가 참여했다.
시골 정취로 가득한 숙소에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첫날 점심으로 잔치국수, 저녁은 통삼겹과 부대찌개, 다음 날 아침으로 새해맞이 떡국을 먹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그나마 멤버 중 요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꼽힌 전소민이 주우재, 하하와 함께 장을 보러 갔다. 남은 숙소팀이 아궁이를 만들고 육수를 끓이기로 했다.
숙소 팀에서는 지석진이 “이래서 내가 호텔을 좋아한다”라며 아궁이까지 만들어야 하는 야외 촬영에 불만을 토로했다. 유재석도 “‘패떴’ 때도 아궁이까지는 안했다”라며 볼멘소리를 늘어놨다. 이 가운데 김종국은 ‘패떴’ 경험자답게 손쉽게 아궁이를 만들어 불을 피워내며 변함없는 '능력자' 면모를 보였다.
숙소팀이 불피우고 육수까지 내며 고생하던 와중에, 장보기 팀은 시장을 구경하느라 한눈 팔기 정신 없었다. 결국 유재석과 김종국이 출동해 장보기 팀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장보기 팀은 유재석, 김종국을 보자마자 “내내 장 봤다”, “차에 짐 싣고 왔다”, “억울하다”라며 하소연했다. 궁지에 몰리자 하하와 전소민은 “꽈배기 샀다. 9개 샀다”라며 유재석 포섭을 시도했고, 결국 유재석과 김종국까지 오락실을 돌며 시간을 허비했다.
그 와중에도 숙소팀은 육수가 쫄다 못해 솥이 타지 않도록 계속해서 가마솥에 물을 붓고 있었다. 우러나오다 못해 거무튀튀해진 육수에 지석진은 “너무 비리다”라며 걱정했다. 송지효는 “소금 간 하면 딱이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육수만 2시간을 낸 디포리와 멸치 한봉지를 빼냈다.
흔적도 없는 육수에 간을 하던 송지효는 “이거 못 먹겠다”라며 걱정했다. 그나마 디포리가 아닌 멸치 육수는 살아남았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디포리 육수에 국수를 삶아 희석시키며 간신히 살려냈다. 이어 유재석은 잔치국수에 라면을 함께 삶아 먹을 것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멸치육수에 라면 스프까지 넣자 그럴 듯한 국수가 완성됐다.
첫 식사를 끝낸 뒤 주우재는 뉴진스의 ‘하입 보이’를 추며 장기를 뽐냈다. 이 가운데 ‘런닝맨’ 제작진 중 윤종서 PD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원이 다른 움직임이 환호를 자아냈다. 이에 주우재는 “PD님이 저러는 거냐”라며 감탄했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급기야 유재석은 “‘하입보이’는 윤종서 PD보다 못 출거면 우리 ‘런닝맨’에서 연예인들 추지 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 가운데 금 선물을 위한 룰렛에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 김종국의 이름이 올라갔다. 작가가 뽑은 구성 이해도가 높은 멤버였다. 김종국은 불 에 대한 집념, 송지효는 디포리 50인분을 한번에 투하해서, 유재석은 분량을 위해 ‘패떴’과 다른 상황을 만들겠다고 했고, 지석진은 구성을 자꾸 까먹지만 그래서 웃음을 줬다는 이유에서였다.
뒤이어 휴식시간을 걸고 미션이 주어졌다. 승리한 팀이 원하는 타이밍에 2시간 휴식이 주어지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 쉬자는 하하, 전소민, 주우재 팀과 취침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저녁에 쉬자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송지효 팀이었다. 상대팀의 방해를 뚫고 농구공을 더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전소민이 대형 삽을 들고 눈을 뿌려대는 방해공작을 뚫고 5골이나 넣은 상황. 다음 주자로 나선 유재석은 응징을 당하듯 시달리며 2골밖에 넣지 못했다. 거듭되는 방해에 능력자 김종국만 9골로 선방하며 ‘일찍 자자’ 팀이 승리했다. 이 가운데 지석진은 눈이 코에만 쌓이는 모습으로 ‘왕코’ 만이 가능한 비주얼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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