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제외', 현역 메이저리거가 뽑은 빅리그 추천 선수는 누구일까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KBO리그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 두 명을 뽑았다.
최지만은 지난달 30일 이현우의 MLBTV에 출연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야구팬이 '현재 소속팀에 한 명을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두 명의 선수를 추천했다.
가장 먼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을 뽑았다. "김혜성 선수는 야구를 정말 잘한다. 야구 외적으로도 이렇게 성실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라며 그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김혜성은 2017년 프로 데뷔 후 꾸준한 노력하는 성실함으로 KBO리그 최초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선수다. 현재까지 풀타임 5시즌을 치렀고 해외 진출까지 2시즌이 남았다. 국제대회로 군 문제만 해결한다면 해외 진출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 2024시즌 종료 후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프로 통산 장타율이 0.380에 불과하다. 그는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로 2루타나 3루타를 뽑아내는 선수다. 하지만 빅리그에 진출하기에 장타율이 조금 아쉽다. 입단 초까지만 해도 이정후도 김혜성과 비슷한 장타율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한 끝에 올 시즌 커리어 최초로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김혜성도 장타율을 조금만 더 끌어올린다면 해외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더 커질 수 있다.
그리고 LG 트윈스 정우영도 추천했다. "이정후가 많이 어필이 되지만 정우영이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193cm 장신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은 올 시즌 싱커 평균 구속이 151.5km에 달한다. 평균 구속 150km를 넘기는 사이드암 투수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볼 수 없는 생소함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최지만도 사이드암 광속 싱커가 빅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편 어느덧 메이저리그 7년 차인 최지만은 4년여 뛰었던 탬파베이 떠나 피츠버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 국내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개인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2023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추천 선수로 김혜성과 정우영을 뽑은 최지만.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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