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 광폭 행보…DJ·盧 기리며 김경수까지 만나 '통합'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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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중앙당사에서의 열린 신년인사회에 이어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권양숙 여사 예방 등 '통합'을 기치로 강행군을 소화했다.
물론 김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묘역 참배 등은 그간 관례로 있던 민주당 지도부의 새해 첫날 일정이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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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일방 지배 난무…국정조사 당연히 연장해야"
(서울·김해=뉴스1) 정재민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중앙당사에서의 열린 신년인사회에 이어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권양숙 여사 예방 등 '통합'을 기치로 강행군을 소화했다.
여기에 최근 사면된 친문(친문재인)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도 깜짝 조우하며 덕담을 나누는 등 지지층 결집 행보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타협과 조정을 통한 희망을 만드는 일이 많이 사라지고 폭력적 일방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지만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의 길을 국민과 만들어가야 한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와 새로운 한 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 윤석열 정부 상황을 매우 어렵다고 진단하면서 "경제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한반도 평화도 위기라고 불릴 만큼 상황이 어렵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게 정치라고 생각해야 할 때"라며 "정치는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새로운 길,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게 바로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후 곧바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방명록에 '민생 민주 경제평화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길을 열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일들을 못 한 것이다. 단순 질서 유지만 했어도 생기지 않았을 일로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저희가 힘은 부족해도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것, 책임을 묻는 것, 억울함을 풀어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난항 중인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여전히 국가기관이 협조적이지 않다"며 "국정조사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 민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3일 유족 대표와의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이후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새로운 희망의 길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권 여사와의 예방 자리에서 5분가량 김 전 지사와 함께 자리를 하며 새해 덕담도 나누는 등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김 전 지사가 잠깐 인사를 하고 갔다"며 "김 전 지사를 오랜만에 뵙기 때문에 두 분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물론 김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묘역 참배 등은 그간 관례로 있던 민주당 지도부의 새해 첫날 일정이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소환 통보를 통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문재인 정권 인사들과의 통합 행보를 강화해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오는 2일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어 창원에 청년 정책간담회 이후 국민보고회를 이어간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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