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시장 전망] 환율, 연말 안정세는 일시적… `상고하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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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가파른 긴축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00원대를 돌파했지만 지난해 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과 함께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기대감으로 1200원대까지 급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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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간평균 1360원 예측
지난해 미국의 가파른 긴축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00원대를 돌파했지만 지난해 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과 함께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기대감으로 1200원대까지 급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경기둔화·지정학적 리스크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이 남아 있어 올해 환율이 '상고하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2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1188.8원)와 비교하면 75.7원 올랐다. 지난해 환율의 변동 폭(최고-최저)은 258.6원이었다. 환율 변동 폭은 지난 2009년(447.3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은 6월 23일 1300원, 9월 22일 1400원을 각각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10월 25일 장중 1444.2원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90%로 전월(0.54%)보다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세계 경제가 어려워졌던 2020년 3월(1.12%)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환율 안정세가 일시적이라며 올해 환율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 환율(평균)이 상반기 1390원·하반기 1330원으로, 연간으로는 1360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전환 등으로 달러 강세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겠지만 인플레이션 정점 지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경상수지 악화 지속 등 위협요인이 현실화하면 환율이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LG경영연구원은 올 환율 전망치를 상반기 1325원·하반기 1295원, 연간 기준 1310원으로 내다봤다. LG경영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흐름을 반영해 상고하저의 흐름을 따르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국내외 금리차가 줄어들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확산할 4분기 이후에야 원화 가치 회복세가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올해 말 환율이 1300원 초·중반까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약세요인으로는 주요국 통화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국내 무역수지 악화,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을 꼽았다.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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