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이재명 "민주주의 지키고 희망의 길 열겠다"…김경수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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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 후 오후 4시쯤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등은 묘역 입구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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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여사 예방한 김 전 지사 마주쳐 안부 등 대화 나눠
(경남=뉴스1) 강정태 김용구 기자 =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 후 오후 4시쯤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봉하마을에는 민주당 지지자 500여명이 이 대표와 당 지도부를 맞이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지인들과 파란색 모자를 맞춰 쓰고 있거나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옷을 단체로 입고 있기도 했다. 노란 바람개비를 든 지지자들도 눈에 띄였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묘역 입구에서 헌화하는 입구까지 가는 동안 동행하며 '힘내세요' '대통령은 이재명'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눈웃음을 보이며 가볍게 목례로 화답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헌화 및 분양 후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참배에는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경남도당위원장, 허성무 전 창원시장, 변광용 전 거제시장 등이 함께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서울 종로구 지역위원장도 자리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묘역을 나오면서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새로운 희망의 길 열어가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등은 묘역 입구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 예방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 예방에서 지난달 28일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도 잠시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봉하마을에 함께한 민주당 한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권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를 찾았다가 이 대표와 일정이 겹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며 "서로 안부를 묻는 등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당 지도부 등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 여사가 끓인 떡국과 '봉하 쌀'로 빚은 막걸리를 나눠 먹으며 1시간 정도 덕담을 나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께서 민주당의 무궁한 발전과 이 대표의 건승,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했다"며 “윤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이 쓴 노무현 전 대통령 회고록 '바보, 산을 옮기다'라는 국민통합에 관한 책도 나눠주며 일독을 권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권 여사 예방 후 별다른 백브리핑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경남지역 청년들과 청년 정책간담회 이후 오후 6시30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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