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농구영신'…전세계 그라운드선 '펠레 추모'
최하은 기자 2023. 1. 1. 19:39
[앵커]
코트 위에서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는 '농구 영신'이 3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시즌 연속 취소됐지만 올해는 만원 관중과 함께했습니다. 전세계 축구장에선 며칠 전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를 향한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원주 DB 102:90 전주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
우렁찬 종소리가 코트 위에 울려 퍼지고, 화려한 드론 불빛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 첫 순간을 함께하는 프로농구 '농구영신'이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늦은 밤에도 4,100명 만원 관중의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원주 아이돌'로 불렸던 KCC 허웅이 옛 홈구장을 처음 찾아 기대를 모았는데, 승리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습니다.
먼 거리에서 3점 슛을 꽂아 넣고 17점을 올렸지만 전반 기세를 잡은 DB가 분위기를 끌고 갔습니다.
DB 가드 정호영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몸을 던져 상대를 흔들면서 102대 9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세계 그라운드에선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를 향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찼고, 경기 전 1분 동안 뜨거운 박수로 기렸습니다.
팬들도 작별 인사를 보냈습니다.
브라질 후배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경의를 표했습니다.
뉴캐슬 기마랑이스는 '10번 펠레'를 새긴 노랑 유니폼을 입었고, 맨유 안토니는 옷을 들어 올려 "편히 쉬시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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