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제지표 해법은] "올해 수출 4%·수입 8%↓...무역적자 138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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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무역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4%, 8% 줄어든 6624억달러와 676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러·우 전쟁 장기화와 통화긴축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줄고, 국내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해 무역적자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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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무역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진이 계속되고 통화긴축으로 세계경제가 빠르게 하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무역환경은 지난해보다 더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4%, 8% 줄어든 6624억달러와 676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38억달러가 될 것으로 무협은 내다봤다.
코로나19 부진과 러·우 전쟁 영향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미국·중국 갈등이 지속되고 최근 2년간 누적된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러·우 전쟁 장기화와 통화긴축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줄고, 국내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해 무역적자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무협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의 경우 단가 하락과 전방 산업인 IT기기 수요 감소로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수출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 감소와 설비 증축으로 9.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는 고성능 IT 단말기 OLED 채택 확대로 2.3%,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와 전기차 수출 확대로 1.9%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839억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5억1000만달러로 처음으로 25억달러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러·우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수입액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731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은 전체의 26.1%인 1908억달러에 달해 무역적자 발생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7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적자액은 종전 최대였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 1996년(206억2000만달러)의 2배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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