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새해 행사…“전쟁 종식” 간절한 소망

김승희 2023. 1. 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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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 거리두기가 사라진 새해 맞이에 나섰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서 새해 소원들이 이어졌는데요.

올해 그 소원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와!"

경쾌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3년 만에 거리두기도 없는 새해 행사를 호주 시드니 시민들이 즐깁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격 중단된 홍콩시민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도 민주화 시위로 신년맞이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수칭잔 / 홍콩시민]
"집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새해를 맞는 건 3년 만에 처음입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영국은 드론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왕관을 하늘에 수놓으며 추모했습니다.

[현장음]
"길든 짧든 내 평생을 당신을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미국 뉴욕의 볼 드롭 행사에는 100만 명이 몰렸습니다.

2700개의 크리스털로 장식된 거대한 공이 타임스스퀘어 꼭대기에서 내려오고 사람들은 색종이 비를 맞으며 흥겹게 춤을 춥니다.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도 새해가 돌아왔습니다.

최전선에 있는 군인들을 위해 오늘도 빵을 굽습니다.

[벤 웨드먼 / 우크라이나]
"이 빵들 중 일부는 군인들을 위한 것이고, 새해 전날을 훨씬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작은 존재입니다."

전쟁 종식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각국에서 이어졌습니다.

[실비 / 프랑스]
"모든 곳에 평화가 있길 바랍니다. 평화, 사람들은 싸움을 멈춰야 합니다."

[레오니 / 독일]
"이 전쟁에 관한 한, 나는 당연히 평화를 원합니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다른 방식으로 새해를 맞이했지만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같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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