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새해 벽두부터 또 키이우 공습… 2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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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새해 벽두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전역에 미사일 소나기를 퍼부었다.
러시아군이 2022년 마지막 날부터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전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20명 넘게 죽거나 다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1일(현지시간) 0시쯤 키이우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 23발을 격추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에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습을 가해 최소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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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23발 격추해 파괴” 밝혀
日기자도 폭발물 파편에 맞아 부상
푸틴, 신년 연설 후 자축 건배 제의
러시아군이 새해 벽두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전역에 미사일 소나기를 퍼부었다. 러시아군이 2022년 마지막 날부터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전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20명 넘게 죽거나 다쳤다.
치솟는 검은 연기 2023년 새해를 앞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연속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키이우에서만 최소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에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습을 가해 최소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클리치코 시장은 키이우 중심부인 솔로미안스키 주거지역이 공격을 받아 노인 1명이 숨졌으며, 키이우 시내 다른 2곳도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남부 미콜라이우주, 자포리자주, 서부 빈니차주, 흐멜니츠키주 등지에서도 공습 피해가 발생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군 공격에 대해 “미사일 공격이 에너지 기반 시설이 아닌 주거 지역을 의도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며 “전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시민을 죽이면서 새해를 축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TV에 방영된 신년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맞서 조국을 보호하고 진정한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서방이 전쟁을 도발하고 러시아를 약화하고 분열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군인들을 뒤에 세워놓고 신년 연설을 하면서 샴페인 잔을 들어 전쟁을 자축하는 건배도 제의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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