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차는 세차 못해요”…세차 거부 당한 사연에 누리꾼 시끌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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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세차장 사장으로부터 세차장 이용을 거부당한 승합차.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갈무리]
셀프 세차장에서 사장으로부터 ‘차가 너무 더럽다’는 이유로 이용을 거부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세차하러 갔다가 세차 거부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승합차 스타렉스를 몰고 눈 덮인 시골길을 자주 다녀 더러워진 차를 세차하기 위해 충남의 한 세차장을 찾았다가 이같은 일을 겪었다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A씨는 “셀프 세차장이 보여서 세차를 좀 하고 가려고 주차를 하고 문을 열었는데 세차장 사장이 다가와 다짜고짜 세차하면 안 된다고 뭐라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장으로부터 “차가 너무 더럽고 흙이 많이 묻었으니 세차하지 말라”며 “하수구가 막힌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우리 세차장에서 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라”는 식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가 더러우니까 세차하라고 있는 곳이 세차장인데 차가 더러우니까 세차하지 말라니 이게 무슨 상황인지”라고 토로했다.

해당 세차장이 위치한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에 글을 올리자 같은 사연을 겪은 것으로 주장하는 이용자가 댓글을 달았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해당 세차장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에게 이 같은 일을 알리기 위해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에 글을 올렸다. 그러자 다른 한 주민도 같은 경험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식당가서 밥을 먹으려는데 당신은 배가 많이 고파 보이니 우리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하거나 목욕하러 갔는데 당신은 때를 안 민 지 오래된 거 같으니 목욕탕에서 나가달라는 상황 같다”며 “어이없고 당황스러워서 글을 남겨본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더러우니까 세차하러 가는 건데, 웃기는 세차장이다”, “그런데 그럴 거면 세차장 왜 하는지 되물어봐라”, “저긴 장사하기 싫은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주인이 받기 싫다는데 어쩌느냐”, “어이없지만 자기가 손님 안 받겠다는 데는 굳이 싸우면서까지 저기서 할 필요없다”, “세차장 말도 좀 들어봐야 할 듯” 등의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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