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우디에 중동 첫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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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첫 공장을 세운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왕국의 자동차 산업을 증진시키고, 현지 개발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차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반조립제품(CKD) 공장 건설 계획을 수립한다.
현대차가 중동에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우디 공장에서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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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첫 공장을 세운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왕국의 자동차 산업을 증진시키고, 현지 개발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차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반다르 빈 이브라힘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경제기획부 장관, 김선섭 현대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와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반조립제품(CKD) 공장 건설 계획을 수립한다. CKD는 부품을 수출해서 목적지에서 조립돼 완성품으로 판매되는 방식이다. 현대차가 중동에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우디 공장에서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30만대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3~4개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협력할 계획이었는데, 그 중 하나로 현대차를 낙점한 셈이다.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현대차는 중동 지역의 생산기지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국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내 자동차 공장은 4개에 불과하며 생산량도 낮다.
특히 사우디는 2020년에 GCC 국가들의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자동차 판매량의 35%를 차지한 중동의 가장 큰 시장이다. 사우디 내 시장 점유율 1위는 일본 토요타지만, 현대차·기아가 2위로 바짝 추격한 상태다. 3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상위 1·2위 격차는 크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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