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北 신년메시지...고강도 도발 이어갈 듯

김문경 2023. 1. 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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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올해 전원회의 결과를 보면 역대급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던 지난해보다 더 강경해졌습니다.

이로 미뤄 올해 남북관계는 대화보다는 긴장국면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전원회의 결과보도에서 별다른 대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무거운 고민을 마주했다거나 첨단무기 연속개발 등만 밝혔을 뿐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대적 투쟁' '핵무력 강화' '전쟁동원 준비 전환의 해' '남한은 명백한 적' 등의 날 선 단어를 쏟아내며 위협을 노골화했습니다.

북한의 신년 메시지는 한 해 정책 방향을 예고하는데, 대화보다는 대결에 무게를 둔 겁니다.

[조선중앙TV : 물리적 힘을 더욱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갈 데 대한 구체화 된 대미, 대적대응 방향이 천명되었으며...]

지난해 1월 5일 첫 미사일을 쏘았던 북한은 올해는 새해 첫날부터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며 이같은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새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과업으로 제시하고, 전술핵무기의 대량생산을 주문하면서, 올해는 이른 시일 내에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무인기로 영공을 침범했던 지난해보다 더 고강도의 재래식 도발도 예상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남, 대미 관련 대적 행동 계획을 아주 구체적으로 원칙과 행동 계획을 밝힌 부분이 주목할 부분이라 보여지고요. 군사력 강화 부분도 성과와 평가, 그리고 향후의 계획 모두 구체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지휘관들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앞으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확실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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