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손자병법에 `오십의 인생`을 묻다

박영서 2023. 1.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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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編)에서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이라 했다.

나이 50에 하늘의 명을 안다는 뜻이다.

하지만 50대가 되어도 하늘의 명을 안다는 것은 쉽지 않다.

'정치와 경영의 바이블'로 불리는 손자병법을 새롭게 정리하면서 지천명의 50대 인생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 병법, 지략, 전략, 마음가짐 등에 대한 다양한 실천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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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손자병법 김옥림 지음 / 팬덤북스 펴냄

공자는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編)에서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이라 했다. 나이 50에 하늘의 명을 안다는 뜻이다. 하늘의 명을 안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을 깊이 안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50대가 되어도 하늘의 명을 안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은 많은 수양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50대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다. 그러다보니 몸과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빛과 소금이 되어 줄 대상이 필요하다. 그 대상이 책일 수도 있다. 책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삶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손자병법'에게 이런 '지천명의 인생'을 묻는다. '정치와 경영의 바이블'로 불리는 손자병법을 새롭게 정리하면서 지천명의 50대 인생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 병법, 지략, 전략, 마음가짐 등에 대한 다양한 실천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50대에게 인생의 지혜를 한 수 가르쳐준다. 저자가 '손자병법'의 핵심 메시지로 꼽은 것은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법'이다.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상책이라고 손자는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손자는 "남을 이기려는 자는 반드시 자신을 이겨야 한다"고 했다.

책은 시계(始計)편에서 용간(用間)편까지 총 13편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편마다 손자병법의 원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가려 뽑아 이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전쟁 예화 등 다양한 예화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세계적으로 각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성공 스토리와 성공 요소를 손자병법의 주요 내용과 대비해 분석한 것도 흥미를 더한다.

책은 전쟁에 대한 다양한 전술이 주내용을 이룬다. 이를 삶에 있어서 그때마다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삶의 처세술로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삶 또한 총성 없는 전쟁터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책은 50대에 나침판 역할을 할 것이다.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대한민국의 50대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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