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잊은채 새해 첫날 연 건각들...전국 5000명 인파 운집 '맨몸마라톤' 인기

김소연 기자 2023. 1. 1.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맥키스컴퍼니가 3년 만에 새해 첫 날 연 대전맨몸마라톤대회가 2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 뜨거운 열기를 뿜으며 2023년 새해를 위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멀리 인천에서 왔다는 참가자 윤모(20대)씨는 "체력을 키우기로 결심한 2023년을 시작하기에 맨몸마라톤이 제격인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며 "마라톤 완주와 새해 계획 완주 모두 이뤄 보람찬 한 해를 만들겠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토제닉 이제우린상 등 수여…떡국도 제공
2023년 첫날인 1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다리에서 열린 '2023 대전맨몸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11시 11분 11초에 맞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최은성 기자

㈜맥키스컴퍼니가 3년 만에 새해 첫 날 연 대전맨몸마라톤대회가 2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 뜨거운 열기를 뿜으며 2023년 새해를 위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1일 오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물빛광장에는 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 2023명과 응원을 위해 함께 한 가족과 지인 등 5000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전시청마라톤동호회 등 전국 마라톤 동호회를 비롯해 기업·기관 등 단체 참가자들과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0-30대 참가자가 전체의 60%를 넘을 정도로 젊은층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성과 재미,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맞물리며 이색 새해맞이 행사로 주목받은 것.

멀리 인천에서 왔다는 참가자 윤모(20대)씨는 "체력을 키우기로 결심한 2023년을 시작하기에 맨몸마라톤이 제격인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며 "마라톤 완주와 새해 계획 완주 모두 이뤄 보람찬 한 해를 만들겠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가족의 건강, 연인과의 사랑 등 새해 소망과 각오를 담아 맨몸에 보디페인팅으로 표현하고 개성 넘치는 이색 복장을 착용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행사를 즐겼다.

결승점에서는 꽃가루를 맞으며 신년행운을 기원하는 박 깨기 행사가 열려 새해맞이의 의미를 더했다. 또 이제우린사진관(인생네컷), 위시월(Wish Wall, 소망메시지 달기),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맥키스컴퍼니는 참가자들에게 포토제닉 이제우린상과 보디페인팅상, 깜짝상 등 다양한 특별상을 수여했다. 참가자와 가족 등 행사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무료로 제공해 추운 몸을 녹이고 새해 덕담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제우린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도 함께 열려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간을 완주한 강리윤(27)씨는 "1월 1일 새해, 추운 날씨를 이겨내며 맨몸으로 달린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완주한 뿌듯함으로 올 한 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한 대회인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 임직원과 대전시청·서구청·유성구청, 대전관광공사 등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는 맨몸마라톤에 이어 대전시 최우수 축제인 계족산 맨발 축제 등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재개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과 2022년을 건너뛰고 3년 만인 올해 다시 열린 대전맨몸마라톤은 1월 1일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해 대전 갑천변 7㎞를 맨몸으로 달리는 이색 새해맞이 행사다. 201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5년 연속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첫날인 1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다리에서 열린 '2023 대전맨몸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11시 11분 11초에 맞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최은성 기자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