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 공공기관 전담기구 출범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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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충남도에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전담할 '공공기관유치단'이 공식 출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정부부지사 산하에 투자통상정책관과 공공기관유치단을 설치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충남도의 공공기관유치단 신설은 한마디로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다.
충남도가 기획재정부 출신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유치단을 배치한 것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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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충남도에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전담할 '공공기관유치단'이 공식 출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정부부지사 산하에 투자통상정책관과 공공기관유치단을 설치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투자통상정책관은 국내·외 기업 유치전략 수립과 투자유치 국제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공공기관유치단은 내포신도시 공공기관과 육군사관학교 유치를 전담하게 된다. '힘쎈 충남'을 표방하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조직 개편이다.
충남도의 공공기관유치단 신설은 한마디로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다.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앞둔 시점에 꼭 필요한 조직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방침대로라면 올 상반기 2차 공공기관 이전 기준을 만들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방 이전에 착수하게 된다. 이전 대상 기관 360여 개 중 임대 빌딩에 입주할 기관부터 먼저 이전하고, 나머지는 새로운 건물을 신축한 후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올 상반기 중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나온다고 하니 혁신도시를 품고 있는 광역지자체의 발걸음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중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하반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얘기다. 충남도가 기획재정부 출신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유치단을 배치한 것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공공기관 이전은 해당 기관과 주무 부처는 물론 예산 확보를 위한 기획재정부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충남은 지난 2020년 10월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아직 단 1개의 공공기관도 끌어오지 못했다. 100만 명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어렵게 내포신도시에 혁신도시를 유치했는데 만 2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그러다 보니 김 지사는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서 배제된 지자체에 우선권을 주는 드레프트제(우선 선택권)를 도입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육사 충남 유치는 갈수록 태산이다. 이제나 저제나 공약을 이행해야 할 국방부는 아예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래저래 충남도의 절박한 심정이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공공기관유치단 설치가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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