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캐시백 잠정 중단...소상공인·시민 뿔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할인정책이 새해부터 중단되면서 소상공인과 지역민들이 아쉬움을 드러내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한도액 및 캐시백 규모 축소에 이어 올 들어 잠정 중단 소식까지 이어진 가운데 사실상 대전시가 온통대전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절·축제 등 특정 시기에만 할인 혜택 제공…운영 재개 시점 불투명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할인정책이 새해부터 중단되면서 소상공인과 지역민들이 아쉬움을 드러내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한도액 및 캐시백 규모 축소에 이어 올 들어 잠정 중단 소식까지 이어진 가운데 사실상 대전시가 온통대전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대전시는 최근 문자 발송과 온통대전 앱 페이지를 통해 상시 할인 혜택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지했다.
그동안 5% 캐시백 혜택 제공을 잠정 중단하는 반면, 명절이나 축제 등 특정시기에 할인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온통대전 충전금과 캐시백, 정책수당은 계속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온통대전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을 직접 체감하는 동시에 카드 수수료 부담마저도 줄어든 소상공인 입장에선 지역화폐 잠정 중단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중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지역화폐가 도입되면서 고객층 유입이 확실히 늘었고,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카드 수수료 부담도 줄어 음식점 등 요식업계 입장에선 훨씬 도움이 됐다"며 "이번 잠정 중단이 매출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지역화폐를 잠정 중단한 광주의 경우 지역화폐 이용이 일시 중단된 이후 소상공인 매출의 30-40%가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도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시의 결정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도 "온통대전이 있어 재래시장이 조금이나마 활성화됐는데, 이마저도 중단시켜 시장이 한산해질 것 같다"며 "곧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 명절 대목 특수는 못 누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민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구에서 사는 주부 최모씨는 "온통대전을 통해 아이들의 학원비를 결제하며 교육비 부담을 덜고 있었다 "며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서민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좋은 정책을 새해부터 없앤다니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시에서는 캐시백 수혜 대상을 소상공인, 저소득층으로 한정하거나 차등 캐시백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실제 필요한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을 검토중이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 입장에선 사실상 온통대전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대전에 산다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해 8월 캐시백·충전금액 등 온통대전 혜택 규모 축소에 이은 이번 온통대전 혜택 잠정 중단은 거의 폐지 수순을 밟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정이 타 지역에까지 번져 지역화폐 폐지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지 우려된다"고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이준석 "출연료 3000만 원? 대표가 당협행사에 돈을 왜 받나"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영상] "무인카페서 534만 원 어치 공짜로"… 간큰 대전 고등학생들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與,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 불참 결정 - 대전일보
- KT충남충북광역본부, 청남대에 AI 로봇 도입 확대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