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1곳으로 통폐합…상반기 마무리

기능조정 개정안 시의회 통과

새해 들어 25개의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하는 내용의 개편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애초 20개로 줄이려던 계획에서 일부 수정돼 21개로 감축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앞서 작년 말 제출된 시 공공기관 통폐합 및 기능 조정을 위한 일괄 개정 조례안이 부산시의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부산시설공단과 스포원이 합치고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영어방송재단이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란 이름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 부산도시공사와 부산도시재생센터,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도 각각 합쳐지게 된다.

다만 부산디자인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합하려던 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대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대신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섬유·패션 연구개발(R&D) 지원 기능과 부산경제진흥원의 신발산업 육성 기능을 부산테크노파크로 옮기는 등 기관별로 일부 겹치거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능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부산창업혁신의 경우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창업지원 기능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으로 이관한 뒤 일괄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올 상반기 중 기관별 정관변경 절차 등을 거쳐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