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중기·소상공인 생채기 아무는 새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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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중소기업계는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보다는 당장 올 한 해를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이 앞선 모습이다.
또 61.5%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응답해 새해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통 어렵고 힘들다는 한숨 속에 맞은 새해지만 중소기업계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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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소기업계는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보다는 당장 올 한 해를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이 앞선 모습이다. 그 언제 기업하기 마냥 쉽기만 했던가 싶지만,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생채기가 채 아물지도 않은 데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삼중고까지 들이닥친 때였다.
당초 상대적으로 기초체력이 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체력이 너덜너덜해진 시점에 마지막 힘을 쥐어짤 용기도 쉽게 낼 수 없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중소기업 4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지난 한 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3.2%가 지난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또 61.5%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응답해 새해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쏟아지는 우울한 전망에 높아진 불안감은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에서도 나타난다. 이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77.7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5개월 만에 80을 밑돌았다.
현장에서는 "말 그대로 줄이고 조여서 한 해를 버텼다"는 말이 나온다. 이들은 무엇보다 자금조달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돈맥경화'에 따른 후폭풍이다. 정부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정책자금을 풀고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내놓는 등 이들의 얼어붙은 손을 잠깐이나마 녹여주기에 나섰다. 그러나 여기서 나아가 더욱 근본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할 때다. 온통 어렵고 힘들다는 한숨 속에 맞은 새해지만 중소기업계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 금석위개는 '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다 현실적이고 세심한 정부의 회복지원 정책으로 안전하고 튼튼한 운동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혹한을 버텨내며 얻은 면역력으로 정부가 일군 운동장에서 마음껏 체력을 뽐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ju0@fnnews.com 김주영 중기생경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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