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칼럼] 2023년 관광대국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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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우리가 누구인지 봐. 우리는 꿈꾸는 사람들이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열창했다.
공연예술·이스포츠·K팝까지, 우리 문화자원들이 모두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되는 2023년을 원년으로 2027년에는 외래객 3000만명을 달성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관광대국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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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난 현지인이 K-콘텐츠를 먼저 언급하는 경험을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코로나로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헤어질 결심'의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등 K-컬처는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이제 한류 팬덤은 1억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방문으로 이어진다. 관광 활성화에 유리한 환경이다. 정부는 이런 환경을 활용할 전략을 담아 2022년 12월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키포인트는 K-컬처다. 여기에 한국 관광만의 경쟁력을 더해 침체된 관광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K-컬처와 함께하는 관광매력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은 이른바 '3C 전략'이다.
첫째, 관광과 K-컬처의 융합(Convergence) 전략이다. 공연예술·이스포츠·K팝까지, 우리 문화자원들이 모두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다. '2022 한국관광의 별'에서 손흥민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K-컬처를 통해 한국 여행은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한국만의 관광 매력(Charming attractions)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경복궁과 광화문, 미술관과 박물관 등과 연계해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춘 문화예술 역사관광 클러스터가 될 것이다. 관광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관광자원을 살려야 한다. 하회마을, 탈춤, 갯벌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무형의 유산들이 글로벌 관광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줄 때다. 워케이션, 살아보기형 관광, 야간관광 등을 활성화해 오래 체류하는 여행문화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은 편의(Convenience)로,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여행환경을, 업계에는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관계부처 협업으로 출입국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은 6월 개최로 정례화해 비수기 여행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관광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도 개선해 나간다.
관광진흥기본계획 마련은 시작일 뿐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되는 2023년을 원년으로 2027년에는 외래객 3000만명을 달성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관광대국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세계인이 열광하는 K-컬처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현장감 있는 대책을 이행해나가겠다. 국민에게는 행복을, 코로나에 지친 관광업계에는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길 기대한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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