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년간 전장연으로 6억원 손해…내일부터 무관용 대응”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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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내일부터 지하철을 연착시키게 되면 민·형사적 대응을 모두 동원해 무관용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1일 MBN 방송에 출연해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을 상대로 낸 열차 지연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지난달 법원이 낸 조정안에 대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는 조건도 포함했다.

이날 전장연은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 시장이 거부하면서 조정안이 무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 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늦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의 조정안은) 1년 동안 전장연이 시위로 열차를 지연시킨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도 서울시가 행사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년간 (열차 지연으로) 손해를 본 것이 6억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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