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따뜻한 떡국 나눔..."새해엔 다들 잘살게 되길"
[앵커]
새해 첫날에도 무료 급식소에는 배곯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올해는 부디 다들 더 잘살게 돼서 무료 급식소에 줄 서는 사람이 줄었으면 하는 게 운영하는 분들의 바람입니다.
새해맞이 풍경을 이준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아침 점심을 나눠주는 무료 급식소,
새해 첫날에도 어김없이 음식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신정맞이 선물로 목도리와 장갑, 양말과 빵도 준비했습니다.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뜨뜻한 떡국을 한술 뜨기 시작하면 추위와 허기가 단번에 녹습니다.
올해는 경제 상황이 나아져 더 적은 사람이 이곳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입니다.
[자광명보살 / 원각사 무료급식소 운영 : 여기 와서 밥을 타 먹는 사람이 줄어야 하는데, 늘고 있잖아요. 줄었으면 좋겠다. 밥을 타 먹는 사람이 줄었으면. 그러면 나라가 편안한 것 아닙니까?]
한옥마을에는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전통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누각과 한옥들 사이에서 정취를 느껴보고, 투호 놀이도 즐깁니다.
시원한 겨울 공기 마시며 새해 소원도 빌어봅니다.
[김미나 / 경기 하남시 : 건강이 첫 번째인 것 같아요. 운동도 하고, 건강한 음식도 먹고 건강을 제일 먼저 챙기고 우리 아기도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어요.]
계묘년을 반기듯 공원에 등장한 억새 토끼 앞에서 다들 발걸음을 멈춥니다.
강아지도, 아이들도 모두 함께 찰칵!
키가 8m에 달하는 토끼와 사진을 찍어봅니다.
토끼가 지닌 바구니에는 새해소원을 담은 나무 메달이 가득합니다.
[김지영 / 서울 구산동 : 좀 많이 경제도 안 좋고 여러모로 많이 우울했는데 새해가 밝았으니까 올해는 모든 분 경제적으로도 좋아지시고,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좋아져서,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는 토끼해를 맞아 시민들은 행복하고 충만한 한 해를 보낼 것을 소망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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