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저성장…물가 잡아야 '韓 경제의 봄' 온다 [2023 신년기획]

임광복 2023. 1. 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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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한국 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리세션(경기후퇴)이다.

수출부진, 내수둔화, 투자감소, 고용악화, 고물가 등이 경기흐름과 병행한다.

전문가들도 2023년 한국 경제는 수출회복 지연, 가계부채 확대, 부동산시장 위축과 미국 긴축,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세계 교역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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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리세션 시대의 해법
전문가 절반 "올 성장률 1~1.5%"
수출 부진·내수 위축 예견됐지만 미래성장동력 확보 늦춰선 안돼
민첩한 판단으로 '래빗점프' 해야
2023년 새해 한국 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리세션(경기후퇴)이다. 수출부진, 내수둔화, 투자감소, 고용악화, 고물가 등이 경기흐름과 병행한다.

상황에 따라 불황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민첩한 토끼처럼 대응해 '래빗점프'를 하느냐하는 기로에 섰다. 코로나19 엔데믹을 지나면서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부동산, 증권 등 자산시장 거품붕괴 우려 또한 높다. 전문가들도 2023년 한국 경제는 수출회복 지연, 가계부채 확대, 부동산시장 위축과 미국 긴축,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세계 교역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 속에서도 '대한민국호'는 규제개혁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키우고 있다.

1일 파이낸셜뉴스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제는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설문조사에는 정부 경제부처와 민관 경제연구기관, 금융권, 금융투자업계, 교수 등 경제전문가 122명이 참여했다.

전문가 45.6%는 올 경제성장률이 '1% 이상~1.5% 미만'일 것이라고 답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전문가들이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인 1.6%나 한국은행 1.7%보다 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5% 이상~2% 미만' 43.0%, '2% 이상~2.5% 미만' 5.3%, '2.5% 이상~3% 미만' 0.8%였다. 새해 초반에도 고물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1·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4% 이상~5% 미만' 응답 비중이 43.0%로 가장 높았다. '5% 이상~6% 미만'이 28.9%, '6% 이상'이 2.6%로 연말보다 물가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30%를 상회했다. 반면 '3% 이상~4% 미만'이 19.3%, '2% 이상~3% 미만'이 4.4%, '2% 미만'이 1.8%로 물가안정 기대는 낮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우려되는 대내 경제 악재론 '수출회복 지연'을 21.4%로 가장 높게 봤다. 뒤이어 '가계부채 확대(19.2%)' '부동산시장 위축(18.3%)' '물가상승(13.5%)' '한은 금리인상(12.7%)' '기업투자 부진(10.9%)' 등은 1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단 '청년실업(2.2%)'과 '국가채무 확대(1.8%)' 응답은 매우 낮았다.

2023년 우려되는 대외악재로는 '미국 등 주요국 긴축 기조'가 2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17.9%)' '세계 교역부진(16.2%)'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원자재난(10.5%)' '중국 경제성장 둔화(10.0%)'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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