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바이오·농기계, 불황 뚫고 성장세 이어간다

파이낸셜뉴스 2023. 1. 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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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한 해 동안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저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렌털 가전과 바이오, 농기계 등 일부 산업은 여전히 불황을 뚫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코웨이와 쿠쿠홈시스, SK매직 등 렌털 가전업체들은 계묘년 새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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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빌려 쓰는 제품 시장 확대
복제약 경쟁력 강화… 신약개발 속도
글로벌 '하비파머' 바람… 수출 증가
대동 트랙터

계묘년 한 해 동안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저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렌털 가전과 바이오, 농기계 등 일부 산업은 여전히 불황을 뚫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을 먹고 크는 렌털 가전

1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 영향으로 가전을 비롯한 소비재 수요가 위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 악화할수록 필요한 물품을 일시불이 아닌 렌털 방식으로 빌려 쓰려는 수요는 늘어난다. 이런 이유로 코웨이와 쿠쿠홈시스, SK매직 등 렌털 가전업체들은 계묘년 새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실제로 코웨이는 갑작스러운 불황으로 인해 가전 수요가 위축된 지난해 3·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웨이는 지난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4% 늘어난 969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651억원으로 이익률은 17%에 달했다. 쿠쿠홈시스 역시 같은 기간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9% 늘어난 2502억원이었다.

렌털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기비용이 적은 렌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높아진 건강 관심, 바이오 '주목' 바이오 산업 역시 올해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업체들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MDO)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한양행, 종근당 등 제약사들은 암을 비롯한 주요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과 임상에서 잇달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3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269억달러로 전년보다 5.5% 성장할 전망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라고 아픈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 산업은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탄다"며 "특히 궤도에 오른 바이오 수출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기계도 이젠 수출산업

농기계 산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파머'가 등장하면서 해외에서 중소형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내 농기계 업계 1위 대동은 지난해 3·4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27%, 41% 증가한 1조1367억원, 80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67%에 달했다. TYM 역시 같은 기간 매출 9269억원을 올렸다.

농기계 업계 관계자는 "세계인구가 늘어나면서 농작물 생산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해외 농기계 시장은 앞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강중모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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