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신년맞이 각계 격려…"방향 잘 잡으면 韓 재도약"

정호영 2023. 1. 1. 18: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극기지부터 '쌍둥이 아빠'까지…尹, 현충원 참배로 일정 시작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직접 통화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국무위원·대통령실 참모들에겐 "우리가 방향을 잘 잡으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2023년 새해 첫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각계 인사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통화 대상은 ▲남극 과학기지 종사자 ▲해외 건설 현장 종사자 ▲각 군부대 관계자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지역 자원봉사자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쌍둥이 아버지가 된 시민,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토끼띠인 스포츠 선수와도 통화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허순도 대장과의 화상 통화에서 "13개월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극한의 환경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모든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다양한 극지 연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위한 과학 연구인 만큼 그 성과와 데이터를 국제 사회와 공유해 남극 연구가 인류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전휘수 건설본부장과의 통화에서는 "체코나 폴란드 등 원전 건설이 예정된 국가에서 바라카 원전을 자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이 일궈놓은 UAE와의 좋은 협력 사례가 많은 국가로 퍼져나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방장석 3팀장과의 통화에서는 "신속한 인명 구조 못지않게 중요한 게 대원들의 안전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방 팀장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때 경북 포항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에서 매몰 광부를 구조했다.

지난 3월 경북 울진에서 역대 최장기간 산불이 발생했을 때 직접 현장에서 활동한 울진소방서 북면 의용소방대 남종석 대장과도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의용소방대는 민관이 협력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 종사자와의 통화를 마치고 참모들에게 "각종 안전과 관련한 장비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것을 지급해야 한다"며 "국가가 제때 지급하지 않아 개인이 안전 장비를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 '쌍둥이 아빠'가 된 경기 고양경찰서 장동규 경사에게도 축하 전화를 걸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 쌍둥이가 태어났다니 무척 기쁘다"며 "국가도 부모님과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지원에 나설 테니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랭킹 1위이자 토끼띠인 김민선 선수와의 통화에서는 "경제적으로 힘든 많은 국민들이 김 선수를 보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에는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또 윤 대통령은 육군 21사단 24소초장 범대원 상사, 세종대왕함 함장 최규천 대령, E-737 항공통제기 통제대장 정강훈 소령, 백령도에 위치한 해병대 6여단 여단장 변요환 준장 등과의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안보 위협·도발에 대한 철저 대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실전과 똑같은 훈련과 최적의 장비 상태를 유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며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며 "위대한 국민과 최고의 기업, 유능한 관료들을 믿고 우리가 방향을 잘 잡으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