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회장 "리스크 관리·비금융 확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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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신사업 확대를 꼽았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위기 속 성장을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와 취약부문 신용위험 증가가 혼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하에 내실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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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윤종규 "다양한 기회 찾아야"
신한 조용병 "금융산업 전반 위기"
하나 함영주 "성장 둔화 대비해야"
우리 손태승 "내실 다져야 할 때"
NH 이석준 "수익 안정화" 강조
■5대 금융 "리스크 선제 관리"
1일 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서민경제 지원과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우선 금융지주 회장들은 신용위험 확대 등 올해 금융산업 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영업 다중채무자 등 취약여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증권·캐피탈·저축은행의 부실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민간소비 약화, 자산시장 위축이 예상되고 이는 금융산업을 지속해서 어렵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진한 경기 침체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당분간 신용위험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도 힘쓸 생각"이라고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와 취약부문 신용위험 증가가 혼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하에 내실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도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 견고한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하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경영의 내실화를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비금융 신사업 진출 박차
비금융 산업 진출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산업 분리 제도를 완화해 은행 등 금융사들의 자회사 및 부수업무의 제한을 최대한 풀어줄 계획이다. 금융지주들이 적극적인 신사업을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윤 회장은 "4대 생활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비금융 영역 확대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과 접목이 가능한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기회를 살피는 중"이라고 답했다. 조 회장은 "규제가 완화하면 각종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카카오 그룹처럼 금융회사도 데이터 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유통, 운수, 여행업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부동산, 자산관리, 모빌리티, 헬스케어, AI, 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금융 영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손 회장은 "제도 변경 전이라도 혁신금융 서비스 신청 등 추진 가능한 범위에서 주요 비금융업종을 대상으로 우량 파트너십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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