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의 해' 밝았다…동해안 '해맞이' 30만명 인파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날을 맞아, 전국 해맞이 주요 명소엔 소원을 비는 인파가 몰렸는데요.
첫 소식,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있는 '상생의 손' 위로 빨간 해가 떠오릅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1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호미곶 광장에 몰렸습니다.
[이태호/대전 서구 : 일출 처음 보러 와서 일단은 제일 중요한 게 가족들 건강이니까 그거 먼저 빌었고요. 이제 하는 일 잘되길 하는 마음에 그런 거 많이 빌었던 거 같아요.]
자녀들의 진학을 염원하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도 새해 소망에 담겼습니다.
[김서연/경기 수원시 : 올 한 해 온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특별히, 저희 아들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맞이 명소가 몰려있는 강원도 동해안에는 오늘 하루 30만 명 가까운 해맞이객이 계묘년 첫 해를 반겼습니다.
[백승운/서울 성북구 : 2023년 우리 가족, 모든 사람들 행복할 수 있도록 소원 빌었고요. 강릉 처음 와서 해돋이 봤는데 가족끼리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지자체에선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았습니다.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맞은 올해는, 여러 지자체에서 해맞이 행사를 재개했습니다.
부산에서도 해운대와 광안리 등 남해안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에도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역시 3년 만에 해맞이 행사를 연 제주 성산일출봉에도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해맞이객이 몰렸지만, 소방과 경찰 등이 안전관리에 힘쓰면서 해맞이 행사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화면제공 : 강릉시청·포항시청·부산경찰청·울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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