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박 처음”…사막의 나라서 겨울왕국으로 변한 쿠웨이트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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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과 우박 쏟아져 ‘어리둥절’
이례적 기상이변에 우려 목소리도
27일 쿠웨이트 아마디주에서 한 소년이 우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때아닌 함박눈과 우박이 쏟아지면서 ‘사막의 나라’ 쿠웨이트가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동 사막에 위치한 작은 나라 쿠웨이트 남부지역에는 우박 덩어리가 눈처럼 쏟아졌다.

쿠웨이트는 여름 최고 기온이 60도에 육박할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나라로 알려졌다. 겨울 기온은 8도에서 18도로 우리나라의 늦가을 정도다.

보기 드문 우박과 눈에 쿠웨이트 시민들은 신기한 광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아이들은 눈싸움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또 흰 눈 속에 파묻힌 도시 장면과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차들의 모습도 담겼다.

무함마드 카람 전 쿠웨이트 기상청장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5년 겨울 동안 이런 우박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기상이변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심각한 기후 변화가 반복되면 먼 미래에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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