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끝으로 은퇴한 올림픽 스타들

이정호 기자 2023. 1. 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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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게티이미지코리아



2022년을 마지막으로 많은 ‘레전드’들이 현역에서 물러났다.

올림픽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새해가 시작된 1일 “2022년을 끝으로 커리어를 끝내는 올림피언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은퇴하는 올림픽 레전드를 소개했다.

여자 육상 단거리에서 20년간 최고 자리를 지켜온 앨리슨 펠릭스(미국)는 202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지난해 도쿄 올림픽까지 역대 육상 여자선수 최다인 1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금메달 7개도 역대 여자 육상선수로 최다(은3·동1)다. 그사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13개(은3·동2)를 싹쓸이했다.

지난 20년 가까이 ‘테니스 황제’로 군림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동시대에 ‘테니스 여제’로 활약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도 커리어를 마감했다. 페더러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 9월 레이버컵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다. 메이저 남자 단식 20회 우승(현재 역대 3위)이라는 새 역사에 가장 먼저 도달한 선수가 페더러였다.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23회 우승, 4개의 올림픽 금메달 등 여자 테니스 최고 스타로 활약한 세리나도 지난 9월 US오픈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여자농구 선수 수 버드(미국)도 은퇴했다. 지난 6월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버드는 2002년부터 시애틀에서 뛰면서 4번의 챔피언, 13차례 올스타 선정 등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국제대회에서도 4차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금메달, 2003년부터 5번 출전한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 등 독보적인 길을 걸어왔다.

하뉴 유즈루. 게티이미지코리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2연패 위업을 달성한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하뉴 유즈루도 프로행으로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미국),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은1·동1)에 세계선수권 4회 우승 등으로 여자 투포환을 지배했던 발레리 애덤스(뉴질랜드),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알파인 스키어 마티아스 마이어(오스트리아)도 더 이상 현역으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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