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쫀쫀했던 쌍둥이 대전' 승리의 여신은 동생에게, 현대모비스 2위 탈환 성공
현대모비스가 2위를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접전 끝에 창원 LG에 77-73으로 승리,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16승 11패를 기록하며 2위 LG(15승 11패)에 반 경기 앞선 2위로 올라섰다.
1쿼터, 현대모비스 20-15 LG : 쫀쫀한 분위기, 근소한 리드 현대모비스
LG는 이재도, 윤원상, 정인덕, 정희재, 아셈 마레이가 선발로 나섰고, 현대모비스는 김동준, 서명진, 신민석, 장재석, 게이지 프림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출발이 좋았다. 유연한 공격 흐름 속에 점퍼와 돌파로 득점을 만들며 6-3으로 앞섰다. LG는 3분 동안 정인덕 3점슛 한 개만 터졌을 뿐이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LG가 정희재 점퍼로 한 발짝 따라붙었고, 현대모비스가 김동준 3점포로 달아났다. LG는 마레이 골밑슛으로 바로 응수하며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5분이 지날 때 현대모비스가 9-7로 앞서 있었고, 이후 양 팀은 수비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하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중반을 넘어 현대모비스가 다시 앞섰다. 수비에서 빈 틈이 보이지 않았고, 프림 골밑슛과 서명진 3점슛으로 14-7로 달아났다. 종료 2분 56초 전 LG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답답한 공격 흐름을 정리해야 했다.
LG가 점수차를 좁혀갔다. 성공적인 수비에 더해 이관희 속공과 김준일 골밑슛으로 13-16으로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앞세워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와 점퍼로 점수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가 5점을 앞섰다.
2쿼터, 현대모비스 40-34 LG : 가득했던 긴장감, 우위 이어가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프림 3점 플레이로 경기를 재개했고, LG는 이관희 3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잠시 공수만 주고 받았고, 현대모비스가 커닝햄 골텐딩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바로 박인태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2분이 지날 때 현대모비스가 25-20, 5점을 앞서 있었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서명진 3점으로 한 걸음 도망갔고, LG는 이관희 점퍼로 응수하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양 팀은 템포 바스켓 흐름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간간히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현대모비스가 계속 8~10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LG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심스 득점으로 36-24, 12점을 앞섰다. LG는 김준일 자유투로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LG가 점수차를 줄여갔다. 김준일이 포함된 베스트 라인업의 수비 완성도가 높았고, 이관희 속공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 순식 간에 32-36, 4점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가 아바리엔토스 돌파와 함지훈 점퍼로 달아났다. 6점을 앞섰다.
3쿼터, 현대모비스 60-59 LG : LG의 반격, 리드는 현대모비스
LG가 1분에 다다를 때 이재도 자유투로 경기 재개를 알린 후 플로터까지 더해 38-40으로 좁혀갔고, 현대모비스는 2분 동안 이지슛 미스 등 이 발생하며 원 포제션 게임을 허용했다.
2분이 지날 때 이우석 3점슛이 터졌다. 한 숨을 돌려가는 현대모비스였고, 연이은 김동준 점퍼로 45-38, 다시 7점을 앞서갔다. 잠시 난전 상황이 지나갔고, 양 팀은 골을 추가했다. 현대모비스가 계속 6~8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5분이 지날 때 LG가 마레이의 영리한 플레이로 45-50으로 좁혀간 후 이관희 점퍼와 이재도 자유투 그리고 구탕 속공으로 51-52,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두 개의 턴오버가 이어지며 추격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공격을 정돈해야 했다.
이후 경기는 다소 루즈한 흐름 속에 이어졌고,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LG가 정희재 자유투로 기어이 1점 차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는 바로 장재석 턴 어라운드 점퍼로 응수, 리드를 허용치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결국 리드는 사수했다. 하지만 단 1점에 불과했다.
4쿼터, 현대모비스 77-73 LG : 불완전한 리드, 놓치지 않은 승리
현대모비스가 한 발짝 앞섰다. 프림과 장재석이 언더 바스켓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1분 20초가 지날 때 이재도 점퍼로 점수를 추가, 추격 흐름은 놓치지 않았다. 2분이 지날 때 현대모비스가 65-61로 4점을 앞서고 있었다.
이후는 난전. 4분이 지날 때 LG는 4번의 슈팅이 실패로 돌아가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고, 현대모비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장재석 플로터로 점수를 추가, 69-63으로 달아나며 한 숨을 돌려갔다. LG는 작전타임. 분위기 정돈과 함께 공격 작전을 지시했다.
마레이가 골밑을 뚫어냈다. 66-69로 좁혀가는 LG였고, 현대모비스는 작전타임을 통해 공수에 걸쳐 전반적인 지시를 전했다.
LG가 마레이 점퍼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 점퍼로 응수,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 다시 LG는 마레이를 통해 70-71로 좁혀갔다. 좀처럼 달아나지도, 역전하지도 못하는 경기였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양 팀은 한 차례이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고, LG는 마레이가 다섯 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돌아갔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자유투로 3점을 앞섰다. 귀중한 득점이었다.
LG가 작전타임을 가져갔고, 커닝햄 골밑슛으로 점수차는 다시 1점으로 줄어 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으로 응수했다. 남은 시간은 30초 안쪽, LG는 다시 커닝햄 자유투로 73-75로 좁혀갔다.
LG는 파울 작전. 아바리엔토스가 자유투를 던졌다.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4점으로 불어났고, 남은 시간은 22초였다. 승부가 기우는 순간이었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현대모비스가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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