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첫날부터 미사일 도발… “전술핵, 南 전역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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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하고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및 핵탄두의 기하급수적 증가 등을 2023년 핵무력 및 군사 분야 핵심목표로 제시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 제8기 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6일 차 보고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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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군 일전 불사 결기로 응징”
김 위원장은 이날 남한을 겨냥한 핵무기 전력 강화 방침을 밝히고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 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핵무기를 대남 선제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강대강 정면승부 대적투쟁 원칙에서 물리적 힘을 다지겠다”고 밝혀 새해에도 도발을 지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북한은 행동으로도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쯤부터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구경 600㎜) 3발을 동해상으로 쏜 데 이어 이달 1일 오전 2시50분에도 평양 용성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평양에서 진행된 노동당으로의 초대형 방사포 30문 ‘증정식’에서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우리 무력의 핵심적인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승겸 합참의장 등과 통화하며 “우리 군은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홍주형·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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