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꿈꾸는 후배들에게...'27살에 유럽 간' 이재성이 전한 메시지

신동훈 기자 2023. 1. 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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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이 유럽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K리그에서 활약을 하다 유럽 진출을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먼저 K리그를 거쳐 유럽을 밟은 이들의 조언이 지금부터 필요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어 "나도 늦은 나이에 K리그를 떠나 유럽으로 갔고 감사하게도 5년 동안 뛰고 있다. 후배들이 겁을 먹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했으면 한다"고 의지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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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인천공항)] 이재성이 유럽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K리그에서 활약을 하다 유럽 진출을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에도 마찬가지 흐름이 이어졌다. 조규성, 오현규 등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들이 유럽 팀과 연결됐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이었고 월드컵에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 잔류를 이끈 차세대 대표팀 공격 자원이다.

아직 이적설만 나오고 있다.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고 이해관계도 맞아야 한다. 이적이 성사된다고 끝난 게 아니다. 유럽에 진출한 후의 계획을 확실히 세우고 더 투지를 가지고 경쟁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 먼저 K리그를 거쳐 유럽을 밟은 이들의 조언이 지금부터 필요할 수도 있어 보인다.

대표적인 선배인 이재성이 1월 1일 출국 기자회견에서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1992년생 이재성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2014년부터 뛰었고 2018년까지 활약했다. 전북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고 2017년엔 K리그1 MVP에도 선정됐다.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3번이나 들었다.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다지면서 이재성은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2018년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 한국 나이로 27살에 유럽으로 간 것이다. 독일 2부리그를 간 이재성은 킬에서 군계일학 면모를 보이며 소속팀을 넘어 2부리그 준척급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부터 최전방까지 소화하는 멀티성을 보여줘 찬사를 받았다.

킬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이재성은 2021년 마인츠에 둥지를 틀었다. 마인츠는 독일 1부 소속으로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이 거쳐 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클럽이었다. 이재성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마인츠에서도 역량을 증명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다 월드컵까지 갔고 이제는 휴식기를 마치고 출국을 하게 됐다.

인천공항 출국 기자회견에서 이재성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면서 후배들이 더 큰 무대에 나가고 싶은 열망이 커졌을 거라고 본다. 내가 옆에서 후배들을 볼 때도 그런 의지가 잘 보이더라. 부담을 이겨내고 이해관계를 잘 푸는 게 중요하다. 구단이든 선수든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도와줄 수 있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늦은 나이에 K리그를 떠나 유럽으로 갔고 감사하게도 5년 동안 뛰고 있다. 후배들이 겁을 먹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했으면 한다"고 의지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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