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직접적 도발엔 주저 말고 강하게 응징해야"

이창규 기자 2023. 1. 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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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자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주재한 긴급 지휘관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평화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의 국방력 강화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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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지휘관회의 "일전불사 각오만 도발 억제할 수 있다"
"북한 핵·미사일은 평화 파괴, 우리 국방력은 수호 목적"
이종섭 국방부 장관.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자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주재한 긴급 지휘관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평화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의 국방력 강화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동해상을 향해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틀간 쏜 미사일이 모두 '600㎜ 초대형 방사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로켓포)라며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지난달 26~31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핵무력 증강 등 기조를 올해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고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북한은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통해 우릴 '명백한 적'이라고 언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사용·선제공격 의지 등을 노골화했다"며 "언제라도 '제2의 소형 무인기 침투'와 같은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엔 무인기 5대를 잇달아 우리 영공으로 날려보냈고, 이 가운데 1대는 서울 북부 지역 상공까지 들어왔다가 북한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우리 군은 이들 무인기 가운데 단 1대도 격추하거나 포획하지 못했다.

이 장관은 "일전불사를 각오한 응징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북한이 '도발했을 땐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할 엄두를 못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와 실전적 훈련을 토대로 제대별 지휘역량과 작전수행능력을 행동으로 입증함으로써 현장 작전종결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육해공 각 군 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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