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새해 첫 날 대한항공 10연승 저지(종합)

김주희 기자 2023. 1. 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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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건설, 시즌 첫 연패 끊고 선두 고수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의 10연승을 저지했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3위 OK금융그룹(10승8패 승점 30)은 2위 현대캐피탈(12승6패 승점 36)을 승점 6차로 추격했다.

선두 대한항공(15승3패 승점 44)은 9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 당한 3패 중 2패를 OK금융그룹전에서 기록한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OK금융그룹 레오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6점을 터뜨렸다. 차지환은 블로킹 4개를 기록하는 등 15점으로 거들었고, 박승수는 서브 에이스 4개로 활약했다.

OK금융그룹은 서브(9-2), 블로킹(8-4) 모두 대한항공을 앞섰다.

OK금융그룹은 치열하게 펼쳐진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초반부터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대한항공은 17-18에서 김규민의 속공 등으로 연속 3득점하며 역전했다. 그러자 OK금융그룹은 20-21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전세를 뒤집었다.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23-24에서 링컨의 후위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쪽은 OK금융그룹이다. OK금융그룹은 26-26에서 레오의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박승수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분위기를 이어 2세트까지 차지했다.

8-1로 달아난 OK금융그룹은 16-12에서 박승수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의 거듭된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3-21에서 차지환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상대 임동혁의 서브가 벗어나며 25점째를 채웠다.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7-17에서 전진선의 속공으로 한 점을 따내고, 19-19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로 흐름을 가져왔다. 레오는 21-20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탠 뒤 23-21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12점, 임동혁이 11점을 기록했지만 OK금융그룹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23)으로 제압했다.

개막 15연승을 달리다 시즌 첫 연패에 빠졌던 1위 현대건설(16승2패 승점 45)은 다시 승리 모드로 돌아섰다.

IBK기업은행(7승11패 승점 22)은 6위에 머물렀다.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7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양효진은 14점, 황민경은 10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잡고 우위를 점했다.

7-12에서 황민경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10점을 뽑아내며 IBK기업은행을 몰아쳤다. 21-15에서 양효진, 황연주, 고예림이 연거푸 득점을 챙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흐름이 유지됐다.

15-11에서 이다현의 속공에 이어 상대 산타나의 퀵오픈을 이다현이 가로 막았다. 19-14에서는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20점에 올라섰다.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산타나의 공격을 차단해 25점째를 채웠다.

현대건설은 3세트까지 차지하며 승점 3을 따냈다.

13-16으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후위 공격 등으로 연속 6점을 얻어내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IBK기업은행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18-21에서 표승주, 김현정, 산타나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뒷심이 더 강했다. 22-23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정지윤, 고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가 14점, 표승주가 13점을 기록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주전 리베로 신연경마저 1세트 도중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아쉬움이 더 짙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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