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득점' 버팀목 황연주의 현대건설, '부상 악재' 기업은행 잡고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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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연패를 끊으며 새해를 맞이했다.
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4연속 득점하며 빠르게 앞서나갔다.
2세트 역시 고예림과 황연주가 징검다리 득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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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대건설이 연패를 끊으며 새해를 맞이했다.
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현대건설은 2연패에서 벗어나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흥국생명(승점 42점)와 거리를 벌렸다.
야스민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지만 황연주가 꾸준히 자기 몫을 해주고 있고 양효진의 컨디션이 좋다. 고예림의 수비력 또한 확실하다. 이 날 황연주가 17득점, 양효진이 14득점, 황민경이 10득점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이 날 아쉬운 공격결정력과 수비 부재로 인해 흔들리는 경기력을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기업은행은 악재를 맞이했다. 12-12 상황에서 세터 김하경이 리시브를 하러 이동하던 도중 리베로 신연경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신연경이 다리가 꺾이는 부상을 입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빠져나가고 말았다. 새해 첫 날 홈구장에서 치른 경기였지만 기업은행은 웃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후 김하경은 충격 탓인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4연속 득점하며 빠르게 앞서나갔다.
김수지와 표승주가 득점에서 애를 썼다. 육서영이 1득점 뚫어냈지만 추격에는 역부족이었다. 황민경이 블로킹 득점에 이어 퀵오픈 득점까지 보태며 기세는 현대건설에 완전히 넘어갔다.
이후 양효진, 황연주, 고예림이 번갈아 득점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1세트는 25-17로 현대건설이 어렵지 않게 차지했다.
2세트 역시 고예림과 황연주가 징검다리 득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김희진이 한 차례 블로킹 득점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 결정력이 부족했다. 아포짓에서 득점이 좀처럼 뚫리지 않자 표승주가 어렵게 길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다. 8-12로 밀린 상황에선 김희진이 빠지고 육서영이 투입되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결장에도 늘 그래왔듯 황연주가 든든하게 버텼다. 김다인의 토스는 공격수들을 최적의 타이밍에 활용했다.
기업은행은 주장이 빠진 가운데 산타나, 표승주, 김수지가 분전했다. 표승주가 받고 다시 표승주가 때려야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클러치 상황마다 간혹 보이는 범실이 아쉬웠고 수비에서도 한 수 밀렸다. 신연경이 빠지자 건지지 못하는 공이 많아졌다. 2세트까지 현대건설이 25-18로 차지했다.
3세트는 거의 리베로급 활약을 펼친 고예림이 수비를 톡톡히 해냈다.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산타나의 연속 공격을 막아내며 몸을 굴렸다. 결국 득점을 허용했지만 기세는 현대건설이 붙잡고 있었다. 직후 기세가 올라온 김희진이 표승주와 번갈아 득점하며 반짝 앞섰지만 황연주의 활약으로 다시 16-16 타이를 만들었다.
기업은행 역시 경기 후반 산타나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역전은 무리였다. 막판 정지윤이 24-23,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고예림의 득점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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