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수비수한테도 밀린 매과이어...맨유 선배, "나라면 바로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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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후배' 해리 매과이어를 언급했다.
영국 '풋볼365'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매과이어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라면 팀을 떠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과이어는 주장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애를 먹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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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후배' 해리 매과이어를 언급했다.
영국 '풋볼365'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매과이어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라면 팀을 떠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과이어는 주장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애를 먹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여름 맨유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이적료는 수비수 역대 최고 금액인 8,000만 파운드(약 1,222억 원)였기 때문이다. 또한 합류한 지 6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비난 여론이 발생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새롭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 2경기에 매과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모두 패배했고, 매과이어 역시 비판을 받았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주전 센터백 조합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당시 경기력이 좋지 않은 매과이어 선발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자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말끔하게 지웠다. 매 경기 선발로 뛰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매과이어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는 영국 'BBC'를 통해 "나는 (매과이어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그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거의 항상 좋은 경기를 펼친다. 맨유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튼과의 리그 2연전을 치르게 된 텐 하흐 감독은 바란과 함께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쇼는 본래 좌측 풀백임에도 매과이어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매과이어는 2경기 모두 교체로만 뛰었다.
이에 맨유의 센터백 선배 퍼디난드는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벤치에 앉아 있는 매과이어와 빅터 린델로프를 보면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텐 하흐 감독이 두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만약 내가 매과이어라면 당장 새로운 팀을 찾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매과이어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가 주전 센터백 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나라면 에이전트에게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봐달라고 부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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