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지명 가장 많은 전남…"지혜로운 한 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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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지형이 토끼의 꼬리 모양을 닮은 강진 '토미재(兎尾提)', 옥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형국인 무안 '망월동(望月洞)' 등 전남도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띠 해를 맞아 토끼와 관련된 전남지역 지명을 분석한 결과 총 38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시·군별로는 신안군이 산 모양이 토끼 꼬리처럼 생겼다는 뜻인 토미산(兎尾山) 등 4개, 화순군이 마을 뒷산이 토끼가 달을 물고 있는 형태라는 뜻의 월곡(月谷) 등 4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진·구례·담양·무안 각 3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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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남도에 따르면 토끼 관련 지명은 전국에 158개가 있으며 시·도별로 전남이 가장 많았고, 경남 28개, 충남 20개, 경북 17개 등의 순이었다.
전남 시·군별로는 신안군이 산 모양이 토끼 꼬리처럼 생겼다는 뜻인 토미산(兎尾山) 등 4개, 화순군이 마을 뒷산이 토끼가 달을 물고 있는 형태라는 뜻의 월곡(月谷) 등 4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진·구례·담양·무안 각 3개 등이었다. 종류별로는 마을이 18개(47%)로 가장 많았고, 계곡 6개(16%), 섬 5개(13%) 고개 3개(8%), 산 3개(8%), 평야 3개(8%) 등의 순이었다.
토끼는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져 번창과 풍요를 의미하는 만큼 농경생활을 주업으로 하는 선조들이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토끼와 관련된 지명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특히 토끼의 형상을 인용한 지명이 많아 관심을 끌었다. 토끼의 꼬리 모양을 닮은 강진 ‘토미재(兎尾提)’, 마을 모양이 토끼가 일어나는 모습인 무안 ‘토기동(兎起洞)’, 토끼가 막 뛰어가려는 모습인 광양의 ‘토끼재’ 등이다.
박석호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토끼는 약하지만 영특하고 재빠른 속성을 가지고 있어 지혜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면서 "코로나19 등으로 도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의 지혜를 가지고 극복해 풍요로운 결실을 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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