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北 미사일도발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1.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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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핵탄 기하급수 늘릴 것"
유사시 핵공격 의지 재확인

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유사시 핵 공격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북한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대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고 내용을 공개하고, 올해도 대남·대미 강경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에 각각 초대형 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새벽 2시 50분경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으며 40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남측을 공격할 주력무기를 새해 첫날부터 과시하며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와 함께 초대형 방사포 30문이 실전 배치됐음을 알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6∼31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고 내용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최단기간 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의지도 드러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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