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기업은행 꺾고 연패 탈출…2023년 승리로 출발

송대성 2023. 1.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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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2023년 새해를 승리로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몰아치기로 경기를 3세트에서 끝냈다.

기업은행이 매서운 기세로 따라붙으며 23-23이 됐지만 현대건설은 리베로 김연견의 환상적인 디그 이후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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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주전 리베로 신연경 부상 이탈 악재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2023년 새해를 승리로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1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개막 15연승 이후 2연패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던 현대건설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승점 45(16승 2패)로 2위 흥국생명(승점 42·14승 4패)과 격차를 다시 벌렸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17점, 14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이다현도 블로킹 2개 포함 7점으로 경기력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은 5-11로 끌려가던 1세트를 따낸 것이 완승의 발판이 됐다. 고예림과 황민경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혀가던 현대건설은 이후 기업은행의 범실까지 더해지며 턱빝까지 따라붙었다.

기업은행은 12-11에서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표승주의 리시브 이후 튀어 오른 공을 처리하다 신연경과 세터 김하경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신연경의 무릎이 꺾이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고다. 들것에 실려나간 신연경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면서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리베로 신연경이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 1세트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업은행은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그 사이 21-14로 달아났다. 그리고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이어졌다. 4-3에서 고예림과 황연주의 퀵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7-3으로 달아났다.

이다현은 15-11에서 속공과 블로킹, 이동 공격 등 미들 블로커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득점해 기업은행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2세트의 마지막도 이다현이 장식했다. 24-18에서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차단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1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현대건설 황연주가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은 몰아치기로 경기를 3세트에서 끝냈다. 13-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황연주의 활약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이후 황민경이 공격 득점 이후 김희진의 공격까지 막아내 19-16으로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이 매서운 기세로 따라붙으며 23-23이 됐지만 현대건설은 리베로 김연견의 환상적인 디그 이후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고예림이 2인 블로킹을 뚫어내며 연패 탈출을 확정했다.

기업은행은 표승주(14점)와 산타나(13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주전 리베로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을 여실히 느끼며 고개를 떨궜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김희진은 이날 5점, 공격 성공률 15%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화성=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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