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리베로의 뼈아픈 부상…첫 경기부터 무산된 사령탑의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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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사령탑 김호철 감독은 2023년 새해 첫 경기를 맞이하며 부상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에 대해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기업은행은 이날 신연경 이탈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현대건설의 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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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사령탑 김호철 감독은 2023년 새해 첫 경기를 맞이하며 부상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에 대해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2023년에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부상 선수가 많아 너무 힘들다. 마음 편하게 아프지 않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뒤처지는 느낌도 있다"라며 "제가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부상자가 발생했다. 수비의 핵심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불의의 충돌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신연경의 부상은 팀이 12-11로 앞서던 1세트 중반 발생했다. 표승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신연경과 세터 김하경이 동시에 커버에 들어가던 과정에서 충돌했다. 이때 넘어지던 김하경에게 신연경의 오른쪽 무릎이 눌리면서 코트에 쓰러졌다.
신연경은 충돌 이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코트에서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결국 의무진이 투입되고 들것에 실려 나왔다.
현장에서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신연경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신연경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수비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기업은행에 신연경의 이탈은 뼈아프다. 신연경은 디그 2위(세트당 5.677개), 리시브 3위(효율 51.47%)로 기업은행 수비의 핵심이다. 신연경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기업은행은 7개 구단 가운데 수비 1위에 올라있다.
기업은행은 이날 신연경 이탈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현대건설의 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신연경의 이탈이 장기화로 이어진다면 남은 시즌이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기업은행이다.
/화성=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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