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병역 비리’ 조재성 빠진 뒤 2연승

김경학 기자 2023. 1. 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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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의 박승수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주먹을 쥐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리그 최강’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병역 비리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조재성이 빠진 자리를 박승수가 깔끔하게 메우며 OK금융은 2연승을 내달렸다.

OK금융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3위 OK금융은 승점 30점(10승8패) 고지에 오르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점·12승6패)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조재성을 제외한 채 경기한 지난달 28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2연승이다. 또 OK금융은 올 시즌 처음 선두 대한항공에 2승(1패)을 거둔 팀이 됐다.

이날 OK금융은 서브에이스 9개로 대한한공(2개)에 크게 앞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조재성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박승수였다. 박승수는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서브에이스 4개(종전 2개)를 성공시키며 9득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박승수의 리시브(리시브 효율 51.35%)도 돋보였다. 팀의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는 서브에이스 5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했다. 차지환은 블로킹 4개 포함 15득점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선두 대한항공(승점 44점·15승3패)은 코로나19 여파로 결장한 ‘주전 세터’ 한선수의 빈 자리가 컸다. 시즌 3패째는 물론 연승 행진도 9연승에서 끝내게 됐다. 또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1세트 19-21로 끌려가던 OK금융은 상대 외인 링컨 윌리엄스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OK금융은 차지환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어진 차지환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벗어났고, 링컨이 공격에 성공하며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OK금융이 한 점 달아나고 대한항공이 따라붙는 상황, 27-26에서 박승수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1세트를 끝냈다.

접전 끝 세트스코어를 따낸 OK금융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몰아 5-0까지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한용의 활약으로 23-2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3-24에서 임동혁의 서브가 엔드라인 밖으로 벗어나 2세트도 내줬다. 3세트에서도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OK금융이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곽승석의 공격 범실로 21-19로 도망갔고, 23-21에서 레오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23)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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