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베네딕토 16세 선종 추모 잇따라…"우리 시대 평화의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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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서 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1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님이 재임하셨던 8년은 교회가 내적인 힘을 강화하고 영혼의 힘을 기르는 대피정 같은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는 또 다른 크나큰 업적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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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종교계에서 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1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님이 재임하셨던 8년은 교회가 내적인 힘을 강화하고 영혼의 힘을 기르는 대피정 같은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는 또 다른 크나큰 업적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우리나라 천주교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교황님을 존경하는 분들이 깊은 슬픔 속에, 또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품 안에 영원한 안식에 드심을 추모하는 상념에 잠긴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에 대해 "우리 시대의 평화의 사도이시고, 영적인 스승이자 지도자"였다며 "사랑의 빛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은총 속에서,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 후에는 정 대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 주교단 및 사제단이 명동대성당 지하 성지 성당에 마련된 빈소에 방문해 기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한국의 주교들과 모든 신자들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께서 주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추도문을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한국의 주교들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께서 2005년도에 즉위하시고 8년간 사도좌에 재위하셨을 때 한민족의 일치와 이산가족의 재결합을 위하여 기도해 주셨다"며 "2007년 사도좌 정기 방문 때에는 보편 교회를 위한 한국인 선교사들과 평신도들의 헌신을 치하하시며 격려해 주셨음을 기억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빈소는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성지에 마련된다. 1일부터 4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1월 5일은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조문할 수 있다.
오는 7일 오후 4시에는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추모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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