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사령부 "김정은 '핵무기 없는 北' 상상한 적 없어"

이창규 기자 2023. 1.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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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1일 한미동맹재단이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인·태사령부는 "중국 견제가 중요 과제이지만 북한의 위협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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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재단 뉴스레터 "핵무기 통해 생존·영향력 유지하려 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1일 한미동맹재단이 밝혔다.

재단은 이날 발간한 '뉴스레터' 1월호를 통해 정승조 회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들이 지난달 6~11일 미국 하와이 및 현지 미군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사실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재단에 따르면 인·태사령부는 "중국 견제가 중요 과제이지만 북한의 위협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특히 "북한 위협은 상당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더 공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정확도, 탑재 중량 등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고 기동성도 향상돼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령부는 또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은 '핵무기 없는 북한'을 상상한 적 없고, 핵무기를 통해 생존과 국제적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이미 작년 5월 무력 7차 핵실험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령부는 "북한의 핵개발 억제를 위해 중국 등 국제사회가 모두 나서야 한다"며 "한국도 중국과의 외교·경제협력 계기에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나서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재단이 전했다.

또 사령부 주요 직위자들은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에 대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철통같은 동맹"이라고 평가하며 "동맹 강화를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사령부 예하 각 구성군 사령관들은 "북한의 어떤 공격도 억제·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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