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도, 독도도 그의 앵글안에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1. 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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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중만씨 별세

당대 최고 스타부터 독도의 사계까지 카메라 렌즈로 포착하며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을 섭렵한 국내 대표 사진작가 김중만 씨(사진)가 지난달 31일 폐렴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8세.

195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정부 파견 의사였던 부친을 따라 중학생 때 아프리카 국가인 부르키나파소로 떠났고, 이후 프랑스로 유학해 프랑스 국립응용미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는 1977년 프랑스의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았고,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로 선정됐다. 2002년 패션사진가상, 2009년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 2011년 한국패션 100년 어워즈 포토부문상 등도 받았다. 고(故) 강수연과 고소영, 전도연, 배용준, 이병헌, 정우성, 원빈 등 그의 카메라 앞에 섰던 연예계 스타만 1000여 명에 달한다. '괴물'과 '타짜' '달콤한 인생' 등 인기 영화의 포스터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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