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해 첫날 OOO과 통화…"대한민국 반드시 도약"
"새해 첫날 쌍둥이가 태어났다니"
"안전과 관련한 장비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것을 지급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새해 첫날을 맞아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국민과 통화를 하면서 격려했다. 남극 과학기지와 해외 건설 현장, 일선 군부대 장병,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대원 등 각계각층의 국민에게 새해 덕담과 인사를 건넸다.
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각계 인사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휘수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본부장과 통화에서 "체코나 폴란드 등 원전 건설이 예정된 국가에서 바라카 원전을 자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이 일궈놓은 UAE와의 좋은 협력 사례가 많은 국가로 퍼져나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때 경북 포항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편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에서 매몰 광부를 구조한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방장석 3팀장과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방 팀장에게 "신속한 인명 구조 못지않게 중요한 게 대원들의 안전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경북 울진에서 역대 최장기간 산불이 발생했을 때 직접 현장에서 활동한 울진소방서 북면 의용소방대 남종석 대장과의 통화에서는 "의용소방대는 민관이 협력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좋은 사례"라고 격려했다.
이들과 통화를 마친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각종 안전과 관련한 장비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것을 지급해야 한다"며 "국가가 제때 지급하지 않아 개인이 안전 장비를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즉석에서 지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에 쌍둥이 아빠가 된 장동규 경기 고양경찰서 경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윤 대통령은 장 경사에게 "새해 첫날 쌍둥이가 태어났다니 무척 기쁘다"며 "국가도 부모님과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지원에 나설 테니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랭킹 1위이자 토끼띠인 김민선 선수와 통화에서 "경제적으로 힘든 많은 국민들이 김 선수를 보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에는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일선 군인들과도 통화했다. 육군 21사단 24소초장 범대원 상사와 세종대왕함 함장 최규천 대령, E-737 항공통제기 통제대장 정강훈 소령, 백령도의 해병대 6여단 여단장 변요환 준장 등과 통화하며 "실전과 똑같은 훈련과 최적의 장비 상태를 유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2023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참배 직후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들과 떡국 조찬을 함께 하면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위대한 국민과 최고의 기업, 유능한 관료들을 믿고 우리가 방향을 잘 잡으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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