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발' 우상혁의 新무기…맞춤 스파이크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26)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는 'woo_238'이다. 목표로 하는 2m38을 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세운 2m36이다.
우상혁의 신기록 작성을 도울 신무기가 있다. 자신의 성 'WOO'와 함께 태극기가 새겨진 스파이크다. 지난해 8월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오른발(265㎜)이 왼발(275㎜)보다 작은, 짝발 우상혁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파이크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리고 전 세계 유일한 '우상혁만을 위한 스파이크'가 탄생했다.
우상혁 역시 스파이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푸마에서 받은 스파이크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모델이다. 다른 신발과 다르게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발에 딱 맞았다"고 말했다.
우상혁이 착용한 '에보스피드 하이 점프 10'은 공격적인 그립과 강한 추진력을 제공하는 페박스(PEBAX) 소재에 바닥에는 11개의 스파이크를 장착했다. 또 신발 중간에 스트랩을 달아 발을 더 단단하게 고정하도록 했다. 여기에 공기역학적 구조도 적용했다. 아울러 강하면서 부드럽고 발을 편안하게 감싸는 소재를 활용해 더 높게 점프를 할 수 있게 돕는다.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결국 세계 정상에 올라선 우상혁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우상혁을 향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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